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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없는 LG 트윈스. 얼마나 힘들까.
그런 가운데 유일하게 믿음을 주던 신정락까지 흔들렸다. 신정락은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팀이 6-4로 앞서던 8회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이원석을 삼진 처리 할 때까지는 좋았지만 8회 갑작스러운 난조로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 마무리 정찬헌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두지 않았다면, LG는 중요한 경기를 삼성에 내줄 뻔 했다.
삼성전 승리는 다행이지만, 불펜진을 생각하면 앞으로가 깜깜한 LG다. 5위 싸움을 하며 앞으로 19경기를 더 치러야 하고,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다 해도 지금의 불펜으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찬헌을 제외하고 필승조라고 인정할만한 투수가 단 1명도 없으니, 매경기 불안할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