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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魔球)'로 통하는 너클볼을 무기로 KBO리그 진입을 꿈꾸던 허 민(42) 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구단주의 꿈이 무산됐다.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10개 구단 중 어디에서도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독립리그 생활을 마친 허 전 구단주는 내친 김에 KBO리그의 문도 두드렸다. 지난 8월 9일에 KBO에 2019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낸 것. 하지만 당시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8월 20일에 열렸던 트라이아웃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드래프트 참가 의사는 철회하지 않았다. 결국 10일 드래프트 자료집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10라운드까지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아무도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전설의 마구'는 끝내 봉인이 해제되지 못한 채 재야에 남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