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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신이 얘기했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고 145㎞의 직구와 포크, 슬라이더, 커브 등을 이용해 넥센의 강타선과 맞붙었다. 직구에 힘이 있었고, 왼손 타자 바깥쪽으로 온 포크볼이 넥센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6이닝 동안 투구수가 102개. 처음으로 100개를 넘게 던지면서도 힘이 남아있었다. 임창용이 6이닝을 버티면서 KIA는 넥센과 1점차를 유지하며 기회를 볼 수 있었고, 8회말 안치홍의 역전 만루포로 7대2의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끝까지 무너지지 않은 임창용의 호투가 역전의 발판이 된 것이다.
아무래도 40을 넘어선 나이가 있다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이번 임창용의 호투는 분명히 반길 일이다. 이제 이후가 중요하다. 앞으로의 등판에서도 꾸준히 5이닝 정도를 버틸 수 있느냐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 체력적으로 여름보다 나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기는 하다.
5위를 향해 달려가는 KIA로선 1경기, 1경기가 중요하다. 4,5선발이 나온다고 져도 되는 게 아니다. 매경기 승리를 향해야 한다.
한달여 남은 시즌 동안 임창용의 호투가 계속되길 바라는 KIA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