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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요? 곧 보고가 올라오겠죠."
가르시아는 35경기서 타율 3할8푼1리(134타수51안타), 7홈런 28타점을 치면서 주목 받았다. 4월 17일 부상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는 7월 11일 복귀했지만, 15경기를 치른 시점인 지난달 1일 두산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쓸만하면 이탈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류 감독도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속을 태우기보다 느긋하게 관망하는 쪽으로 기운 모습이다.
최근 류 감독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 4일 KT전에서 1루수로 나섰던 김현수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현수는 재검진 결과에 따라 최대 수 주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 피말리는 중위권 싸움에서 핵심타자 부재라는 치명적인 변수와 맞닥뜨린 LG에게 장타력과 뛰어난 송구능력을 갖춘 가르시아의 복귀가 더 간졀해질 수밖에 없다. 가르시아가 돌아와준다면 류 감독의 고민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 상황을 놓고보면 긴 기다림이 관심을 멀어지게 만드는 느낌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