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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이 은근히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런 상황이 계속 쌓일 수록 승리와의 거리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김재환은 신중하게 승부했다. 그리고 볼카운트 2B2S에서 왕종하오의 5구째를 받아쳤다. 땅볼 타구였지만, 힘은 적절히 실려 있었다. 하지만 이 타구가 왕종하오의 호수비에 막혔다. 다리 사이로 빠질 수도 있었지만, 투구를 마친 왕종하오가 기민하게 다음 수비 동작에 들어간 덕분에 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이에 앞서 김현수의 1회 타구 등 외야로 날아간 타구가 대만 외야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많았다. 운이 없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을 듯 하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