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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전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 김재호의 중전안타와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정진호의 강습타구가 LG 투수 신정락의 팔을 맞고 좌익수 쪽으로 흐르는 사이 2루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2루서 허경민의 내야안타때 공을 잡은 상대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1루 악송구를 틈타 2루주자 정진호도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계속된 2사 3루서 박건우의 유격수 왼쪽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며 6-2로 달아났다.
오재일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홈런 4개, 6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선발 유희관에 이어 등판한 김승회 김강률 박치국 윤수호 등 두산 불펜진은 나머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오재일은 "요즘 타석에서 자신감이 조금 생긴 것 같다. 그러면서 좋은 타구도 나오고 있고, 더 과감히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홈런은, 그동안 변화구에 헛스윙이 많았는데 떨어지는 공에 대처됐다는 것에 만족한다. 앞으로 찬스에서 더 많은 타점을 올려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