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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에게는 26일부터 시작된 장마가 마치 가뭄으로 갈라진 논바닥에 내리는 단비처럼 느껴질 법 하다. 비로 인한 휴식이 반갑지 않을 감독이나 팀이 없겠지만, 특히나 넥센과 장 감독에게는 장맛비로 인한 휴식이 더 반가울 이유가 있다. 현재 투수진에 이상신호가 들어와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장마가 이를 만들어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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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만나게 된 장마가 반갑지 않을 리 없다. 장 감독은 "만약에 비가 좀 와서 휴식이 발생한다면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 같다. 특히 선발진도 등판 간격이 조정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기준으로 넥센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LG와 공동으로 최다 경기(78경기)를 소화했다. 선수들이 휴식을 간절하게 원하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