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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개인 최다 안타 신기록(2321안타)를 쓴 박용택을 칭찬했다.
류 감독은 "자신만의 노하우에 바탕한 관리, 꾸준함이 비결 아니겠나"라며 "박용택과 같은 기록을 쓰려면 연평균 130안타 이상을 쳐야 한다는 것인데, 그만큼 부진이나 부상이 없었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다. 올해 LG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박용택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야구를 잘할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나이가 들면서 배트 스피드가 전성기 시절에 비해 늦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나 안에서 바깥쪽으로 나오는 스윙의 궤적이 정말 좋다. 장타가 많이 나오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40세인데, 정말 대단한 선수가 아닌가 싶다"고 추켜세웠다.
23일 잠실에서 박용택이 자신의 기존 기록(2318안타)를 깨는 장면을 지켜본 양준혁(은퇴)은 "박용택은 타격 메커니즘이 정말 좋은 선수다. 관리만 잘 한다면 45세까지 뛰면서 3000안타 기록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박용택이 지금처럼 해준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뛸지 모르는 일"이라며 "다른 선수가 기록에 도전한다고 해도 깨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