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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다시 5위를 탈환했다. 까다로운 상대인 넥센 히어로즈를 적지에서 8대5로 꺾으며 순위를 뒤바꿨다.
결국 이 선택이 옳았다. 버나디나는 공격의 가장 앞에서 상대 격파에 앞장섰다. 타석에서도 매우 공격적으로 임했다. 5구 안에 모두 승부를 봤다. 1회 첫 타석에서는 3구 만에 좌익수 뜬공에 그쳐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무사 2루에 나선 3회초에는 한현희의 초구를 때려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어 4-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 때도 역시 한현희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쐐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초에는 역시 5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에 다시 좌중간 안타를 쳤다. 이번에도 5구째 승부를 냈다.
이어 버나디나는 "특히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 더욱 기분이 좋다. 의식한 건 아니지만, 높은 쪽 실투가 들어와 홈런까지 됐다"면서 "올 시즌 도루와 주루에도 신경쓰고 있는데,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