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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쾌차하세요." 병상에 누운 할머니는 "고맙데이, 고맙데이" 하며 젊은이의 굵은 손을 꼭 잡았다.
여기에 해당 협약기관인 무룹병원 정운화 병원장의 결단이 보태지면서 할머니의 수술일정이 빠르게 잡혔다. 정 병원장은 "수술이 급한 어르신이어서 시즌 마치고 수혜자를 찾는 절차를 생략했다. 6월1일, 8일 두차례 실시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지금은 정상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할머니의 어려운 처지와 두 무릎의 상태를 파악한 정 병원장은 당초 예정된 한쪽 무릎수술 후원이 아닌, 양쪽 무릎을 모두 지원했다.
무룹병원은 2013년부터 NC 선수단의 관절부상을 관리하고 경기 중 응급의료를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홈경기 끝내기 승리' 기록만큼 무릎수술을 무상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