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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하츠 사회인야구대회] 감격의 우승 차지한 누리TLC, 야구로 똘똘 뭉친 그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6-18 06:01


벽산-하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제2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 아티스트와 누리TLC 의 경기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아티스트를 12대 5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누리TLC 선수들이 이준휘 감독을 헹가래 치고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6.16/

벽산-하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제2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 아티스트와 누리TLC 의 경기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아티스트를 12대 5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누리TLC 선수들이 포즈를 취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6.16/

누리TLC가 벽산-하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제2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 사회인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누리TLC와 아티스트 팀이 경기 주최측과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이성관 스포츠조선 대표 김성식 벽산-하츠 대표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6.16/

"감독님, 아니 우리 '이사급 부장님'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사회인야구 선수들의 축제, 제2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건축자재 및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기업인 벽산·하츠와 스포츠조선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32개팀이 참가해 지난 5월 12일부터 한달간 열전을 펼쳤다. 선수 출신이 뛸 수 없는 사회인야구 4부리그 팀만 참가해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연의 장이 됐다.

누리TLC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아티스트를 13대5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팀 누리TLC에는 상금 300만원과 우승 트로피가 주어졌다. 준우승팀 아티스트는 상금 200만원, 공동 3위팀 아웃사이더와 71피그스는 각각 상금 100만원씩 받았다. 또 8강에 오른 모든 팀에 샘퍼니거번 배트를 전달했다.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누리TLC를 우승으로 이끈 조서원이 MVP에 선정됐다. 결승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조서원은 50만원 상당의 하츠 제품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티스트도 결승 진출팀답게 전력이 좋았지만, 누리TLC가 투타에서 앞섰다. 특히 5이닝을 나눠 던진 누리TLC 선발 이정훈와 김장섭은 안정적인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결승전에서 15안타를 몰아친 누리TLC는 막강 화력에 수비까지 탄탄했다. 사회인야구 승패는 사실상 수비에서 갈린다고 봐도 무방한데, 웬만한 플라이 타구는 척척 잡아냈고, 더블 플레이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누리TLC는 (주)누리텔레콤의 사내 야구팀이다. 누리텔레콤은 1998년 국내 최초로 원격검침시스템(AMI)을 개발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업 실적을 올리고 있는 업체다.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MVP 조서원은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야구팀에 전폭적이 지원을 해주신다.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을 하고, 대회에 출전해 전력을 다진다. 1년에 10개가 넘는 대회 출전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닌다. 이런 경험 덕분에 우리팀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서 덜 긴장하는 것 같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벽산-하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제2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 아티스트와 누리TLC 의 경기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아티스트 선발투수 이영윤이 누리TLC 천만희를 상대하고 있다.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6.16/
누리TLC 선수들은 팀을 이끌고 있는 이준휘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조서원은 "감독님, 아니 우리 회사 '이사급 부장님'이신데, 야구에 모든 걸 거신 분 같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사비로 지원해주신다. 선수들이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수들은 승리가 확정되자 그라운드에서 이 감독을 헹가래치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양팀 선수들은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결승전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좋은 야구장에서 뛸 수 있어 정말 좋았고, 행복했다.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좋아 플레이를 하는 게 정말 수월했다"고 했다.

결승전은 프로 경기 처럼 운영됐다. 장내 아나운서가 선수를 소개했고, 전광판도 프로 경기처럼 가동했다. 또 정운찬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양팀 더그아웃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결승전 일부를 관전한 정 총재는 "야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경기장을 찾았다. 결승전답게 경기 수준이 높아 놀랐다"고 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4강에 오른 4개 팀 선수와 가족들은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수와 가족이 모두 야구로 하나가 된 날이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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