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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마님'의 급작스러운 통증 호소, 두산 베어스 전체가 깜짝 놀랐다.
그러나 두산의 승리를 마냥 확신할 수는 없던 8회말 6-3 리드 상황에서 급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양의지가 가슴 부위 통증과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이다. 두산 벤치는 깜짝 놀라 포수를 박세혁으로 교체하고, 양의지를 야구장에서 가까운 충남대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게 했다. 다행히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거뒀지만, 일단 양의지의 부상 상태 확인이 우선이었다. 그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정밀 검진 결과 다행히 양의지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구단 입장에서는 체력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두산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가 갖는 존재감은 공수 모두 크다. 특히 어린 투수가 많은 팀 상황상 양의지의 주도적인 리드에 의견이 치우칠 수밖에 없다. 또 공격에 있어서도 빠질 수 없는 선수다. 올 시즌 꾸준히 5번타자로 출전 중인 양의지는 KIA 타이거즈 안치홍과 4할 타율을 오르내리며 수위 타자 경쟁 중이다. 가슴 통증을 호소한 16일 경기에서도 안타와 볼넷으로 100% 출루 중이었고, 덕분에 두산이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