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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스리런포' 박병호, 주춤했던 홈런행진 다시 터지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6-17 20:47


2018 KBO리그 삼성과 넥센의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2회말 넥센 박병호가 우중월 3점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6.17/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스리런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0으로 앞서던 2회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팀 아델만의 2구 143㎞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 박병호는 홈런 상황에 대해 "빠른 볼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실투를 놓치지 않아 만족스럽다"라고 설명했다.

박병호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한 아델만은 3회 곧장 우규민으로 교체되며 시즌 최단 이닝 투구를 기록하게 됐다.

사실 최근 박병호는 이름값에 비해 홈런이 주춤한 상황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이 하나밖에 없다. '홈런왕' 경쟁자로 꼽히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23홈런)이나 SK 와이번스 최 정(24홈런)이 20홈런을 넘긴데 반해 박병호는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한 덕분에 이제 간신히 12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박병호는 시동을 걸었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이어진다면 박병호가 '홈런왕'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시간문제 일 수 있다. 본인도 이날 경기 후 날"안타는 나오지만 중심타자라면 홈런으로 팀분위기도 바꾸고 팀에 더 좋은 에너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역할을 못했었는데 이번 3연전을 계기로 필요할 때 장타를 치는 중심타자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했다.

박병호가 타격감을 이어가며 홈런 행진으로 팀 분위기를 더 살릴 수 있을까.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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