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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현수가 팀 최초의 타이틀에 도전한다. 바로 타점왕이다.
그만큼 걸출한 타점 기계가 없었다고 봐도 될 듯하다. 2위도 4번밖에 없다. 프로 원년인 1982년 4할타자 백인천이 64타점으로 2위에 올랐고, 이광은이 1984년과 1987년 두차례 2위에 올랐다. 1994년 김재현이 80타점으로 2위에 오른게 마지막이다. 즉 타점왕은 KBO리그 36년 동안 한번도 하지 못했고, 2위도 23년간 오르지 못했다는 얘기다.
LG의 역대 한시즌 최다 타점 기록은 조인성이 가지고 있다. 2010년 조인성이 올린 107타점이 LG 선수로 최다 타점 기록이다. 100타점을 넘긴 선수는 딱 3명. 2000년 찰스 스미스가 딱 100타점을 올려 처음으로 100타점 고지를 밟았고,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다시 100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조인성의 107타점 이후 또다시 100타점은 사라졌다.
김현수 개인으로도 도전해볼만한 타이틀이다. 김현수는 타격왕 한차례(2008년) 최다안타왕 두차례(2008, 2009년)를 했지만 타점왕은 못했다. 2009년 2위를 한게 최고 성적. 자신의 개인 시즌 최다 타점도 2015년의 121타점이다.
메이저리그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LG의 중심타자로 맹활약중인 김현수가 타점이라는 분야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LG의 역사가 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역대 LG 한시즌 최다 타점 기록
순위=선수=연도=타점
1=조인성=2010=107
2=스미스=2000=100
2=페타지니=2009=100
4=이병규=1999=99
4=이병규=2000=99
◇역대 타점왕 배출 구단
삼성(14회)=이만수(1983,1984,1985,1987) 김성래(1993) 양준혁(1994) 이승엽(1997,1999,2002,2003) 심정수(2007) 최형우(2011,2016) 러프(2017)
KIA(4회)=김성한(1982,1988) 김봉연(1986) 김상현(2009)
한화(4회)=유승안(1989) 장종훈(1990,1991,1992)
넥센(4회)=박병호(2012,2013,2014,2015)
두산(3회)=김상호(1995) 우즈(1998,2001)
롯데(3회)=이대호(2006,2010) 가르시아(2008)
현대(3회)=박재홍(1996,2000) 서튼(2005)
SK(1회)=이호준(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