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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무릎 통증, 1군 제외 여부 11일 결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6-10 16:50


지난 9일 LG 트윈스전에서 무릎 통증을 일으켜 조기 강판한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11일 검진을 받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선발 장원삼이 무릎 검진을 받는다. 검진 결과에 따라 엔트리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원삼의 상태를 설명했다. 장원삼은 전날 LG전에 선발등판해 4회까지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다 5회 장필준으로 교체됐다. 구위와 제구 모두 안정적이었고 투구수도 60개 밖에 안됐지만,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무릎 통증을 일으킨 것이다.

김 감독은 "4회 투구 도중 왼쪽 무릎에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면서 "내일 검진을 받아보고 그 상태에 따라 엔트리 제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엉덩이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던 장원삼은 1군 복귀 후 앞서 두 차례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컨디션 조절 차원이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뒤 1군에서 제외됐고, 이어 4월 29일 다시 복귀해 5월 11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3경기에 선발등판한 뒤 다시 1군서 빠졌다.

이후 5월 23일 1군에 다시 합류한 장원삼은 선발 3경기에서 10⅓이닝 동안 19안타를 맞고 15실점하는 난조를 보여 우려를 낳았지만, 9일 LG전에서 호투를 보여 기대감을 높이던 터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원삼이가 저번 KT전(5월 29일 ⅔이닝 8실점)에서 안좋기는 했어도, 그 외에는 잘 던지고 있었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만일 장원삼의 부상 수준이 엔트리에서 제외될 정도라면 삼성은 로테이션을 또다시 고민해야 한다. 지난 7일에는 백정현이 SK 와이번스전에서 4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다 허리 통증이 발생해 다음날 1군 말소된 바 있다. 현재 삼성 선발진 중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투수는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 둘 뿐이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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