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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SK 만나는 한화 토종선발, 버텨야 산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6-08 06:00


주말 출격 한화 토종 선발 3인. 김재영-김민우-윤규진

한화 이글스가 이번 주말 대전에서 천적 SK 와이번스를 다시 만난다. 시즌 세 번째 만남이다. 첫 3연전(대전)은 한화의 3연패 스윕. 두번째 3연전(인천)에선 2패 뒤 3차전을 힘겹게 이겼다. 한화는 SK를 상대로 1승5패, 절대 열세다.

2위 SK와 3위 한화, 4위 LG 트윈스는 1게임 차 접전을 펼치고 있다. SK가 반 게임차 2위, 한화가 반 게임차 3위다. 매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판이다.

김태균과 양성우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한화는 힘겨운 6월을 보내고 있다. 답답한 방망이를 마운드 힘으로 버텨내는 중이다. 주중 3연전에서 LG에 1승2패를 기록한 한화는 주말 3연전이 무척 중요하다. 7일 LG전에서는 8회말에 역전을 허용하며 5대6으로 졌다. 한화가 자랑하는 불펜 에이스 중 한명인 안영명이 무너졌고, 타선은 고비에서 침묵했다. 주말 대전 홈에서 힘겨운 상대를 만나지만 빠른 분위기 반전이 급선무다.

SK와의 3연전에는 토종 선발 삼총사가 출동한다. 8일 김재영, 9일 김민우, 10일에는 2군에서 윤규진이 콜업된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한화의 6월 희비쌍곡선이 그려질 참이다.

8일 3연전 첫 판은 김재영과 앙헬 산체스의 선발 맞대결이다. 김재영은 올시즌 11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27일 인천 SK전에서 4⅔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SK전 5연패를 끊기위해 한용덕 감독은 과감하게 퀵후크를 단행했다. 한화는 연장접전 끝에 7대5 승리를 거뒀다.

김민우는 최근 4경기에서 2승1패로 호투중이다. 4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피칭이다. 직구 구위가 좋아졌고, 체인지업과의 구종 궁합도 긍정적이다. 마지막날 출격하는 윤규진은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었다. 140km대 초반에 그치던 직구 구속을 144km, 145km까지 끌어올렸다.

첫 3연전(3월 30~4월 1일)은 한화의 완패였다. 4대8패, 1대12패, 1대13패. 무려 11개의 피홈런. 두번째 3연전(5월 25~27일)은 약간의 가능성을 봤다. 1대5패, 2대7패, 7대5승.

한화는 저득점을 저실점으로 만회하고 있다. 리그 최강 불펜이 대기중이지만 선발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허벅지 부상중인 정근우는 출전이 가능할 듯하고, 송광민의 오른손 부상(부기, 멍)은 8일 오후까지 봐야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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