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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가 KIA 킬러가 될 조짐이다.
KIA엔 좋은 기억이 있다. 부진을 보이며 퇴출 얘기까지 나왔던 듀브론트는 5월 1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첫 만남에서 7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하며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좋은 피칭으로 더이상 퇴출 얘기가 사라졌다.
다시 만난 KIA는 여전히 강타선을 자랑하고 있었다. 팀타율이 3할2리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도 이틀 연속 선발에서 빠졌던 안치홍까지 더해지며 주전이 모두 출전했다.
무사 1루서 2번 버나디나를 병살타로 잘 잡아냈지만 이후 3번 최형우와 4번 안치홍, 5번 김주찬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2루서 6번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고, 그 뒤로는 KIA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2회초 7번 이명기, 8번 황윤호, 9번 한승택을 차례로 잡아냈고 3회초엔 선두 김선빈에 안타를 내줬지만 최형우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4회초에도 선두 안치홍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3명을 차례로 범타 잡아냈다. 하위타선을 맞이한 5회초도 삼자범퇴.
5-1의 리드 속에 오른 6회초에도 안치홍에겐 안타를 맞았지만 다른 3명을 모두 잡아냈다.
7회초엔 1사 후 7번 이명기에 3루수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8번 대타 황윤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8회초에도 나와 첫 타자 한승택에게 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 최정민을 2루수앞 병살을 유도했고,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2개였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