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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를 구한 영웅 황윤호 "이런 상황을 그려왔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6-03 22:28 | 최종수정 2018-06-04 01:45


KIA 타이거즈 황윤호가 3일 광주 두산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주전을 대거 빼고 백업들을 선발로 낸 파격의 날. 백업 황윤호가 이날의 히어로였다.

황윤호가 KIA 타이거즈를 살려냈다.

황윤호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연장 10회말 끝낵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11-11 동점이던 9회말 1사 1루서 안타를 치고 나간 이범호의 대주자로 출전한 황윤호는 1사 만루서 김선빈의 병사라로 인해 끝내기 득점을 하지 못했다.

10회초 3루수로 수비를 했던 황윤호는 10회말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무사 만루서 한승택의 병살타로 2사 2,3루가 됐고, 두산은 정성훈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른 뒤 황윤호를 상대로 골랐다.

하지만 황윤호는 박치국으로부터 우측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고, 챔피언스필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황윤호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런상황을 그려왔다. 기회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이전에 박치국에게 병살을 친적 있어서 타격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려 했고, 초구부터 승부해 들어올 것이란 생각으로 강하게 친것이 안타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연패 어려운 상황, 다시 올라가는데 어느정도 역할 한 것같아 뿌듯하다"면서 "타석에서 공 하나의 소중함을 알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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