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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는 언제쯤 보게 될까?
두산 구단은 "대체 외국인 타자를 확정하고 퇴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외국인 타자가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를 수도 없다. 아무리 야수층이 두터운 팀이라고 해도, 외국인 선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난다.
두산이 필요로하는 선수는 '한 방'이 있는 외야수. 외야 수비와 지명타자 역할을 기존 선수들과 번갈아 맡으면서, 장타를 쳐줄 수 있는 타자가 적합하다. 올 시즌 두산은 팀 홈런 중하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장타가 조금 더 늘어난다면, 더 높은 득점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현지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당장 한국으로 건너올 수 있는 선수 중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타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특히 최근들어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외국 리그를 상대로 '선수 장사'에 나서면서, 영입이 만만치가 않다. 시즌 중에 고르기는 더더욱 어렵다.
일단 두산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40인 로스터가 정리되는 것을 지켜보고, 좋은 선수가 나오기를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