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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양의지의 신들린듯한 안타행진이 팬들의 관심을 끈다.
안치홍의 타격 상승세가 대단하다. 월별 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3월 7경기서 타율 3할5푼7리를 기록했던 안치홍은 4월엔 부상으로 인해 11경기에만 출전했지만 3할8푼5리를 기록했고, 부상없이 나온 5월엔 3할9푼2리를 올렸다. 5월말까지 기록한 타율이 3할8푼리. 6월 들어서도 2경기서 5할(8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을 시작하면서 팀의 승패도 관심이었지만 양의지-안치홍의 타격 대결도 이번 시리즈의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31일까지 양의지는 타율 3할9푼3리였고, 안치홍은 3할8푼4리였다. 둘이 맞대결에서 타율이 얼마나 달라질지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양의지는 이틀간 3안타씩을 때려내며 4할1푼1리까지 타율을 높였고, 안치홍 역시 4안타를 치며 3할9푼으로 올라왔다. 차이는 2푼1리나 벌어졌지만 미래는 예상할 수 없는 일.
타격 3위인 LG 트윈스 김현수도 3할7푼9리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신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4할 타율에 오를 타자가 나올까. 양의지 안치홍의 라이벌 구도가 계속된다면 기대해봄직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