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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홈런, 타선 폭발 SK, KT에 8-1승리. 3연패 탈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6-01 21:20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25일 인천 SK행복드림파크에서 열렸다. SK 최정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5.25/

SK 와이번스가 6월의 첫 날 3연패를 끊으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SK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에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으로 8대1의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에 특히 전날 9회말 역전패의 아쉬운 기억을 시원하게 끊어냈다.

힐만 감독은 이날 훈련 때 기분 전환용으로 내야에서 빠르게 공을 주고 받는 압박 캐치볼을 하면서 선수들의 어두운 분위기를 풀어주는데 애를 썼다. 15일 두산전서 홈런을 친 이후 1할대의 부진을 보인 최 정은 특타를 하면서 부진 탈출을 위한 노력을 했다.

이런 노력이 결과로 나타났다.

SK는 2회말 김동엽의 2루타와 김성현의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고, KT 선발 금민철의 제구 난조로 2개의 사구를 얻어 1점을 더 추가해 2-0으로 앞섰다.

3회초 심우준에게 솔로포를 맞아 1점차로 쫓겼지만 SK는 4회말 2사후 오태곤의 수비미스(공식 결과는 2루타)로 인해 2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3개의 안타를 몰아쳐 2점을 추가하며 경기 흐름을 다시 잡았다. 부진하던 최 정이 5회말 솔로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6회말 1점, 7회말에도 1점을 추가하는 등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앞서나갔다.

마운드에선 켈리의 호투가 빛났다. 심우준에게 솔로포를 맞아 1실점했지만 1회초 무사 1,2루, 6회초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오히려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7이닝 동안 6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최 정은 15일 두산전 18호 홈런 이후 13경기만에 홈런을 치며 하룻만에 팀 동료 로맥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KT는 공격에서 제대로 풀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선발 금민철은 6이닝을 소화했지만 9안타 6실점으로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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