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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에이스와 '구' 캡틴의 동반 맹활약이 팀을 다시 5할 승률로 이끌었다.
헥터는 시즌 초 부진하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나 지난해 20승 투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최고 150㎞의 패스트볼에 체인지업(130~139)과 슬라이더(136~142㎞) 커브(122~128㎞)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4회까지는 볼넷 1개와 사구 1개만 허용한 노히트노런 페이스였다. 그러다 5회 2사 후 넥센 8번 김혜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노히트가 깨졌다. 하지만 헥터는 다음 타자 주효상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2사 후 초이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까지 투구수 95개로 3안타, 4사구 2개, 탈삼진 7개의 무실점 호투였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