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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만 완벽투' 삼성, KT 6대0 제압 '2연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5-31 20:55


◇팀 아델만이 31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수 강민호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제압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31일 대구구장에서 가진 KT전에서 6대0으로 이겼다. 29일 KT에 4대14로 패했던 삼성은 30일 KT전에서 4대3으로 이긴데 이어, 이날도 타선 집중력과 선발 투수 팀 아델만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1승을 추가한 삼성은 25승31패, KT는 25승30패가 됐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KT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1회말 박해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구자욱이 1루수 땅볼을 친 상황에서 1루 주자 김상수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으나 박해민, 구자욱이 세이프 되면서 1사 1, 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다린 러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친 사이 박해민이 홈을 밟으면서 삼성이 1-0 리드를 가져갔다. 2회말 2사 3루에서는 손주인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추가점을 획득, 2-0을 만들었다.

KT는 4회초 추격점 획득 찬스를 맞았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 이어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박경수가 삼진, 윤석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좌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이진영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뛰었다. 그러나 삼성 좌익수 김헌곤이 포수 강민호의 미트에 정확하게 꽂히는 빨랫줄 송구를 했고, 이진영이 강민호에 태그아웃되면서 KT는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6회 다시 2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 구자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러프가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구자욱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3-0. 삼성은 이원석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러프를 불러들여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7회말 피어밴드 대신 이종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은 선두 타자 조동천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손주인, 박해민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맞았다. 김상수가 2루 앞 땅볼을 쳤으나, KT 2루수 박기혁이 공을 낚아채다 빠뜨리면서 조동찬이 홈인, 5-0이 됐다.

삼성은 8회말 러프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러프는 KT 구원 투수 고창성이 뿌린 2구째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8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삼성 장필준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팀의 6점차 영봉승을 완성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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