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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제압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KT는 4회초 추격점 획득 찬스를 맞았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 이어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박경수가 삼진, 윤석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좌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이진영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뛰었다. 그러나 삼성 좌익수 김헌곤이 포수 강민호의 미트에 정확하게 꽂히는 빨랫줄 송구를 했고, 이진영이 강민호에 태그아웃되면서 KT는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6회 다시 2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 구자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러프가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구자욱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3-0. 삼성은 이원석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러프를 불러들여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말 러프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러프는 KT 구원 투수 고창성이 뿌린 2구째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8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삼성 장필준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팀의 6점차 영봉승을 완성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