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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이 1위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긴장을 해서인지 제구가 평소보다 높았고, 두산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다.
1회말 1사후 2번 최주환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고, 뒤이어 3번 박건우에겐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1사 3루의 위기였지만 김광현은 침착했다. 4번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5번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점점 안정됐다. 3회말엔 1사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양의지와 김재호를 아웃시켰고, 4회말엔 2회에 안타를 쳤던 신성현과 이우성에게 150㎞가 넘는 강속구를 연이어 던져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5회말엔 선두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도루하던 1루주자 허경민을 2루에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고, 박건우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로맥의 동점포로 2-2 동점이 된 뒤 6회말 위기를 맞았다. 선두 4번 김재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 5번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가 됐다. 6번 김재호를 풀카운트 승부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7번 파레디스와도 풀카운트 승부를 했고 150㎞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김광현은 8번 대타 오재원마저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끝내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