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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대현이 올시즌 선발 최소 투구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63개였고, 볼넷 3개를 허용했다. 이날 부진으로 김대현은 평균자책점이 5.06에서 5.86으로 치솟았다.
시작부터 제구가 엉망이었다. 1회말 선두 전준우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허용한 김대현은 손아섭에게 127㎞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3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이병규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했고, 이대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다. 김대현은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앤디 번즈에게 130㎞ 슬라이더를 높은 코스로 뿌리다 좌월 3점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이어 신본기에에 볼넷을 내준 김대현은 한동희를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겨우 마쳤다.
2회에는 1사후 전준우에게 중전안타, 손아섭과 이병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이대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 1실점했다. 김대현은 채태인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대현의 직구 구속은 139~146㎞에서 형성됐다.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제구가 되지 않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