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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은 사실 야구만을 위한 경기장은 아니었다. 축구, 럭비 등 다른 종목 경기도 소화할 수 있는 종합경기장이었다. 1,3루측 내야좌석 각도를 변형해 야구장에서 종합경기장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1988년 4월 30일 대우 로얄즈-현대 호랑이 간의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2006년 천연 잔디 구장으로 개보수하면서 더그아웃을 반지하 형태로 개조해 야구 전용 구장이 됐다.
사직구장은 낡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3년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C등급(주요 부재 결함으로 보수 필요)을 받았다. 현재도 경기장 곳곳에 균열, 누수가 진행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