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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가 개막한지 두달이 넘었고 이제 5월이 끝나간다. 아직까지 외국인 선수의 교체 소식이 없다. 최근 들어 없었던 일이다.
롯데는 투수 닉 애디튼을 7월 12일 웨이버 공시했고, 이후 조쉬 린드블럼을 데려왔었다.
올시즌은 정규시즌 개막이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다. 5월말까지 두달이 넘었다. 그럼에도 퇴출 소식이 없는 것은 그만큼 올시즌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 30명이 나쁘지 않다는 뜻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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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미 파레디스가 두 차례나 2군을 다녀왔는데도 여전히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6경기에 출전해 17타수 2안타로 타율이 1할1푼7리다. 롯데 자이언츠도 앤디 번즈의 타격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 고민이 많다. 한번 2군을 다녀왔음에도 살아나는 모습이 그리 보이지 않는다. 29일 현재 타율 2할3푼6리에 3홈런 11타점.
5월에 반전을 보인 선수도 있다. 시즌 초반 '퇴출 1순위'로 여겨졌던 삼성 라이온즈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최근 이닝이터로 거듭나며 구단과 팬들로부터 믿음을 샀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6.54였는데 5월엔 2.25로 뚝 떨어진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기 때문에 부진한 선수를 계속 둘 수는 없다. 6월엔 구단이 결단을 내릴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