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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복귀 타이밍이다. 넥센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이자 핵심 타자인 김하성이 돌아왔다. 팀이 가장 힘든 시기에 힘을 보태게 됐다.
하지만 이제 김하성의 복귀로 시름을 크게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때마침 박병호도 이미 1주일 전에 팀에 합류한 상황이라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오늘 5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2군 경기에서 뛰게한 뒤에 1군에 부르는 방법도 생각해봤는데, 부상 자체가 심각했던 게 아니라 금세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타격 연습도 꾸준히 해왔다고 들었다"며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김하성의 복귀는 전력 자체에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그 외적인 면에서도 호재다. 최근 넥센은 핵심 선수 박동원과 조상우의 일탈 행위로 인해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프로 의식을 망각한 이들의 행위는 개인 뿐만 아니라 팀, 나아가 리그 전체에까지 큰 손해를 끼쳤다. 이 사건 이후 넥센은 2연패를 당하며 자칫 하위권으로 추락할 뻔했다. 그나마 백업 선수들의 분발로 다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런 상황에 김하성의 컴백은 동료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