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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바닥을 헤매던 롯데 자이언츠는 이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우승 후보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현재 42경기서 28승14패, 승률 0.667로 단독 1위다. 15~16일 벌어진 SK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앞서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를 만나 3연패를 당하면서 위기에 빠졌는데, 투타 집중력을 앞세워 SK를 제압했다.
롯데는 18~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두산과 홈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첫 맞대결에선 완패했다. 지난 3월 27~29일 잠실 두산전에서 3연전 스윕을 당했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도 좋지 않았다. 28일에는 먼저 4점을 얻고 7회까지 리드를 지키다 역전을 허용하며 5대6으로 졌다. 29일 역시 5회까지 1-1로 맞섰지만 6회 3실점하고 고개를 떨궜다.
타선도 만만치 않다. 42경기를 치른 16일 현재 팀 타율 2할9푼3리로 KIA(3할3리)에 이은 2위다. 양의지(4할3리)는 타율, 최주환(39타점)은 타점에서 각각 1위를 기록 중이다.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두 차례(2015~2016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순항하며 우승 후보 다운 힘을 과시 중이다. 이번 두산전은 롯데가 그동안 이어온 상승세의 힘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