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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시즌 4번째 대전구장 만원관중 앞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13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게임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그 중심에 팀 기둥 1선발 키버스 샘슨이 있었다.
샘슨은 경기후 "팬들의 환호는 나를 흥분시킨다. 우리 팀은 더 강해지고 있다. 더 많은 이닝, 더 많은 승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특히 우리 팀 수비가 매우 견고하다. 동료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1회 이성열의 적시타 등 3점, 3회 김태균의 내야땅볼(병살타)때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득점찬스가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샘슨이 강하고 길게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4점으로 승리를 따내기 충분했다. 한화는 샘슨 이후 서 균이 1타자, 이후 안영명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나머지 필승조인 송은범 이태양 박상원, 마무리 정우람은 편하게 휴식을 취했다.
샘슨은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8일 고척스카이돔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샘슨은 "오늘과 저번 경기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고척돔은 땅볼 타구가 빠르고, 내 머리위로 볼이 날아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날 샘슨은 투구 패턴에 약간씩 변화를 주며 거듭되는 이닝을 버텼다. 구위도 좋았지만 구종 선택, 코너워크 모두 나무랄 데 없었다. 1선발다운 모습이었다. 한화로선 1승 이상의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