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마무리 투수 장필준과 구자욱이 9회말 팀의 5대4 승리를 확정짓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5.09/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부상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구자욱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전에서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2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KT 구원 투수 이종혁이 1B2S에서 던진 4구째 144㎞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홈 승부를 예상해 전진 수비에 나섰던 KT 외야진 수비를 완전히 가르고 좌중간 펜스까지 굴러간 완벽한 2루타였다. 이날 경기 초반 3-0으로 앞서가다 6회와 8회 두 차례나 KT에 동점을 내줬던 삼성은 구자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시즌 첫 3연승에 입맞춤 했다.
구자욱은 경기 후 "자신 있는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2S 이후 스윙이 크다고 생각해 무조건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는데 집중했다"고 안타 순간을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의미있는 타점을 올려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이긴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