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 만에 1군에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활약이 대단하다.
구자욱은 지난 4월 6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열흘 정도 전력에서 빠졌다가 돌아올 것으로 보였는데, 예상보다 몸 상태가 안 좋아 공백이 길어졌다. 지난 한 달간 구자욱은 재활치료, 재활훈련을 거쳐 퓨처스리그(2군)에서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지난 3일, 5일 퓨처스리그 2경기에 출전해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끌어 올렸다.
구자욱은 "몸 관리를 잘 했어야 했는데 (부상은) 내 잘못이다. (2군에서) TV를 보며 경기를 볼 때마다 열심히 하는 형들의 모습을 보며 많이 미안했다. 앞으로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군에서 중심이동 등 타격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게 도움이 됐다. 좀 더 공을 편안하게 칠 수 있게 됐다"고 타격감을 설명했다. 부상 복귀전 맹타에 이어 이튿날에도 결승타를 쳐내면서 자신의 다짐을 그대로 지켰다. 구자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은 지난해 7월 23~26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