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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타이거즈 감독(50)은 지난달 20~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3연패를 당하자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전통의 라이벌 요미우리전에서, 더구나 안방 고시엔구장에서, 3연전 기간 3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신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한 게 23년 만이라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4월 말 8연승 신바람을 낸 LG 상승세에 급제동을 건 팀이 한화 이글스다. 8연승이 끊긴 LG는 5월 1~3일 대전 원정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전 3전 전패다. 가라앉은 분위기는 이어져 7연패를 당했다. 하위권에 있거나 팀 상황이 안 좋았던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를 맞아 기분좋은 연승을 거뒀는데, 전력이 만만찮은 팀은 달랐다. 두산, 한화에 1승을 거두지 못한 LG지만 KT 위즈엔 3전 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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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으로 처진 KIA는 넥센, KT는 NC에 좋았다. KIA와 KT는 넥센, NC를 상대로 각각 3전 전승을 거뒀다. 두산도 롯데전 3경기를 모두 이겼다. 팀 전체 전력과 당시 팀 상황이 반영되고 어우러진 결과다. 특정팀에 일방적으로 밀리게 되면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고, 승수쌓기의 타깃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