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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장원준은 지난 2일 잠실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돼 3일 만인 이날 다시 등판했다.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지만, 완벽한 제구와 운영으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투구수는 95개였고, 볼넷 3개와 탈삼진 5개를 각각 기록했다.
1회말 선두 이형종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장원준은 오지환을 142㎞짜리 직구로 투수 병살타로 처리한 것이 호투의 발판이 됐다. 2회에는 김현수를 136㎞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채은성을 2루수 직선아웃,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3회에는 볼넷과 사구를 한 개씩 내주면서 1,2루에 몰렸지만, 2사후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6회에는 이날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LG 중심타선을 삼진으로 요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선두 대타 정주현에게 좌전안타, 1사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줘 1,2루의 위기를 맞은 장원준은 박용택을 121㎞ 커브로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139㎞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이닝을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은 7.01로 좋아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