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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에서 3패, 멀고 먼 허프의 일본프로야구 첫승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5-02 10:04


LG 트윈스 시절 허프의 투구 모습.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첫승이 이렇게 힘들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좌완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또 첫승에 실패했다. 허프는 1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5번째 등판 경기를 마쳤다. 0-0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승리없이 3패-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고 있다.

시속 140km대 패스트볼, 컷패스트볼을 앞세워 3회까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선두타자 후쿠다 노부마사가 때린 타구가 허프의 오른쪽 다리를 강타해 내야 안타가 됐다. 허프는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3회초를 마쳤다. 강습 타구에 맞았지만 별 이상이 없는 듯 했다. 그러나 야쿠르트 벤치는 3회말 허프 타석에 대타를 냈다. 타구에 맞은 오른쪽 다리가 문제였다. 야쿠르트는 4회말 2점을 내고 앞서가다가, 5대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부진과 불운의 연속이다.

4월 4일 히로시마 카프전에 첫 등판한 허프는 5⅓이닝 4안타 5실점했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다가 6회 볼넷 1개를 내주고 홈런 3개를 포함해 집중 4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허프는 5-5 동점에서 교체됐다.

이후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11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선 5이닝 6안타(1홈런) 7실점했다. 이후 2경기에선 잘 던지고도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4월 18일 히로시마, 4월 25일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각각 6이닝 2실점 호투를 했으나 패배를 안았다. 타선이 침묵한 야쿠르트는 18일 2대3, 25일 2대4로 패했다.

소속팀 야쿠르트도 침체에 빠졌다. 5연패를 당한 야쿠르트는 1일 현재 9승16패로 센트럴리그 6개팀 중 꼴찌다. 2016~2017년 LG 트윈스 소속으로 13승6패-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한 허프는 지난 겨울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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