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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가 과연 독수리를 잡고 활짝 웃을까.
흐름이 좋지 않은게 문제다. 레일리는 SK전에 앞서 가진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SK전에서 4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되면서 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 구위가 쉽게 올라오지 않고 있다.
레일리는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서 1승을 수확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3.46, 피안타율은 2할8푼8리로 적지 않았다. 최근 두 경기에서의 부진이 한화전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그동안 경기가 안풀리는 패턴을 보면 선발 투수들이 3~4회에 상대에 빅이닝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았다"며 "필승조를 일찍 올리기도 어렵고, 추격조를 잇달아 내보내기도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선발진이 재정비되면 치고 나아갈 수 있다"며 선발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일리가 앞선 두 경기에서의 부진을 뚫고 롯데 선발진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