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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양창섭, 다음 주 등판 준비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4-18 08:51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8 KBO 리그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양창섭이 2회초 2사 1루 두산 허경민을 사구로 진루시키며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11/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8 KBO 리그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삼성 양창섭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11/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8 KBO 리그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포수 강민호가 마운드로 올라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11/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등판하는 일은 없다."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루키 양창섭(19)이 다음 주 1군 마운드에 복귀한다. 열흘간의 휴식으로 체력을 충전해 더욱 힘있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서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이 다음 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1군 선수들이 훈련하는 동안 양창섭은 3루쪽 원정팀 더그아웃 앞에서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었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로 화제가 된 양창섭은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1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 다음 날 이뤄진 일이다. 두산전에서 그는 4⅔이닝 6안타 4실점(3자책)했다. 삼진 5개를 잡았으나, 4사구를 5개나 내줬다. 3경기 만에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5-1로 앞선 상황에서 5회를 맞았는데, 2사까지 3점을 내주고 5-4에서 강판됐다. 김한수 감독은 "5회까지 던지게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고 했다. 투구수가 119개나 됐다. 1경기 최다 투구였다.

삼성은 다음 주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이미 알려진대로 부진 때문에 1군 명단에서 빠진 것은 아니다. 코칭스태프가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부터 시작해 시범경기, 정규시즌까지 계속해서 일정을 소화해, 한 템포 쉬고 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고졸 신인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 무리를 시키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양창섭은 엔트리 말소 후에도 1군 선수단과 함께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8 KBO 리그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11/
김 감독은 양창섭이 1군에 합류한 뒤에도 등판 간격을 지켜주겠다고 했다. 앞서 등판한 경기도 6일 휴식 후 7일째 마운드에 올랐다. 최대한 무리가가지 않게 예열의 시간을 줬다.

2018년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선수인 양창섭은 프로 첫 해부터 주목받고 있는 핵심 전력이자, 미래 전력이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길 게 보고 이 소중한 자원을 관리하고 있다.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양창섭은 3경기에서 1승1패-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올 해 신인 투수 중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이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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