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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화의 2회초 2사 1루가 무산된 후, 3회초 다시 찬스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2아웃 이후 송광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호잉에게 밥상이 차려졌다. 유희관을 두번째 상대한 호잉은 3B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희관의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이 됐다. 호잉은 시즌 7,8호 홈런을 추가했고, 한화는 4-0 앞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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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 6회말 류지혁-정진호의 연속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한화 벤치가 투수를 윤규진에서 박상원으로 교체했고, 3번타자 박건우가 2구를 타격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재환이 초구 병살타 아웃, 박세혁이 3구 헛스윙 삼진 아웃되면서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5-2, 3점 앞서던 한화는 박상원-송은범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불펜진은 4이닝 무실점을 책임졌다. 마무리 정우람은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6호 세이브.
이날 한화 선발 윤규진은 5이닝 5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승이다. 총 95구를 던졌고 그중 스트라이크가 56개, 볼이 39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을 마크했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10안타(2홈런) 4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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