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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2승을 위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말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말엔 투런포를 맞았다.
2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상황에서 2회말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4번 렌프로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5번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오른타자인 비야누에바의 몸쪽으로 커터를 던졌으나 가볍게 쳤다. 하지만 이후 3타자를 아웃시키며 2회말을 마친 류현진은 타선의 도움으로 다시 승리투수를 향해 던질 수 있었다.
3회말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낸 류현진은 4회말엔 1사후 4번 렌프로에게 몸에 맞는 공, 5번 비야누에바에게 좌측 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6번 프랜치 코데로와 7번 카를로스 아수아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말 8,9,1번 타자를 차례로 아웃시킨 류현진에겐 6회가 중요했다. 류현진에게 좋았던 렌프로와 비야누에바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류현진의 호투는 이어졌다. 2사후 안타를 기록했던 렌프로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총 93개의 투구를 했고, 57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7이 됐다. 몸에 맞는 공이 1개 있었지만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