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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기록에서 상승세는 완연했다. 4경기서 롯데 타선은 팀 타율 3할2푼9리를 기록하며 같은기간 10팀 중 1위였다. 불펜 역시 4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2.50으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순위 상으로는 꼴찌였지만 투-타 양면에서 밸런스가 완벽하게 잡힌 시기였다. 반면 KIA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스윕을 당한데 이어 롯데에게 역전패까지 내주는 동안 팀 타율은 2할3리, 평균자책점은 9.00. 롯데의 아쉬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두 경기를 건너뛰면서 3일 간 휴식을 취한 뒤 안방인 사직구장으로 돌아온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까지 주전 안방마님이었던 강민호의 시즌 첫 사직 방문이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승부다.
여전히 갈 길이 먼 롯데다. 이틀 동안 쌓지 못한 승수를 안방에서 거둬들여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