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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 변경이 약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회말 선두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문호가 차우찬의 132㎞짜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LG가 3회초 김현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롯데는 이어진 3회말 1사 만루서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도망갔다.
LG가 4회초 다시 한 점을 따라붙자 롯데는 4회말 차우찬을 상대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2사후 전준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동한이 좌중간 투런홈런을 날렸다. 계속된 1,2루 기회에서 민병헌이 우전 안타로 한 명을 불러들여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5회말 김동한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보태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경기 후 롯데 조원우 감독은 "시즌 초반 라인업에서 여러 변화가 있지만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윤성빈이 위기에서 침착하게 잘 막으며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았다. 첫 승을 축하한다. 김동한과 김문호가 중요한 순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