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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리드오프 추신수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세를 휘날렸다. 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 오승환은 같은 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에서 추신수가 승리한 날이다.
오승환은 추신수가 2루타를 쳐 1사 2루가 되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상대인 조이 갈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하는 장면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후속 앨비스 안드루스에게 좌월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때 2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앞서 나온 루프의 실점으로 계산됐다. 하지만 오승환은 곧이어 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에게도 좌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1루에 있던 안드루스는 빠른 주루 플레이를 앞세워 홈까지 들어왔다. 연속 안타로 실점한 오승환은 노마 마자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결국 이날 오승환은 ⅔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3.86으로 올라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