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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선수들 부담많아 걱정, 샘슨은 나아질 것"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3-31 15:09


한용덕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이 너무 긴장하고 있다며 걱정스런 표정이다. 한 감독은 31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이제 6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오늘 경기에 앞서 미팅을 갖고 선수들에게 편하게 경기하라고 했다"며 "우리 선수들에게 '어차피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많지 않았지 않느냐. 괜찮다. 부담갖지 말고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하려다보니 실책이 많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4패 모두 수비실책이 빌미가 됐다. 다른 팀도 실책을 하겠지만 승부와 바로 연결되는 실책이라 더욱 뼈아팠다. 고참 선수들이 오히려 부담을 더 느낄 수도 있다. 10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려 하는데 오히려 긴장을 더 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날 시즌 2패를 안은 1선발 외국인 투수 샘슨에 대해선 "같이 고민을 많이 했다. 구위는 분명 좋은 선수다. 주자가 나갔을 때 주자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따로 불러서 타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자신의 볼을 뿌리지 못할 때가 많았다"고 했다. 또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야구를 배워가는 경우가 많다. 샘슨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경험이 적은 투수다. 이런 부분만 바꾼다면 많이 좋아질 것이다. 나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샘슨은 30일 SK와의 홈개막전에서 4⅔이닝 동안 5안타(2홈런) 4볼넷 8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5회를 넘기기도 전에 투구수는 무려 113개나 됐다. 지난 24일 시즌개막전(넥센 히어로즈 원정)에서도 4이닝 8안타(1홈런) 4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당시에도 투구수는 110개였다. 팀 1선발이지만 벌써 2패를 안았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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