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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불펜이 시험대에 오른다.
이제 불펜진이 힘을 내야할 시기가 왔다. 4,5선발이 등판하는 28∼29일 경기다. 27일 선발 팻 딘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6이닝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5선발이 나올 경기에선 불펜이 초반부터 대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KIA는 4선발로 이민우를 확정해 28일 경기에 나갈 예정이고, 5선발의 경우는 박정수와 정용운 중 한명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에이스들처럼 6이닝 이상 잘던진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초반부터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준비해야하는게 팀의 입장이다.
KIA로선 타자들의 컨디션이 초반부터 좋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KIA는 24일 11안타, 25일엔 16안타를 터뜨렸다. 2경기의 팀타율이 무려 3할7푼3리(66타수 28안타)나 되고 4개의 홈런과 18득점으로 최강의 공격력을 보였다.
타격이 초반 터져서 점수를 뽑아준다면 4,5선발이 좀 불안한 피칭을 하더라도 조금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여지를 준다. 불펜진을 주초 경기에 많이 낼 경우 주말경기에서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에 되도록 불펜 투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것이 좋다.
KIA는 지난해 불펜진이 가장 약한 부분이었다. 첫 시험대에 오르는 2018 KIA의 불펜진은 어떤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