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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발진의 진정한 시험 무대는 이번 주중 3연전이다.
KBO리그에 처음 합류한 후랭코프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스트라이크존 적응 문제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 판정에 흥분하기도 했다. 이후 포수 양의지나 코칭스태프와의 대화로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아직 한국야구가 처음인 선수라 적응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정식 첫 등판이 될 롯데전은 시범경기보다 훨씬 큰 중압감과 부담감 속에서 치르게 된다. 또다른 '신입생' 삼성 라이온즈의 팀 아델만도 25일 첫 등판 도중 어이없는 견제 보크 실수를 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한국이 낯선 외국인 선수들에게 첫 등판부터 완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롯데의 예상 3연전 선발은 브룩스 레일리-송승준-김원중이다. 롯데도 SK 와이번스에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준 상황이라 더욱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다. 상대 매치업과는 상관 없이, 일단 두산의 3~5선발 투수들이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의 시즌 농사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