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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개막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넥센 히어로즈 김태완이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태완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는 한화 시절이던 2013년 3월3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년만의 개막전 선발 출전이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김태완의 기량이 상당히 좋아져 올해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발 출전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장 감독의 신뢰에 김태완은 홈런포로 화답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에게 삼진을 당했던 김태완은 0-2로 뒤지던 3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샘슨과 다시 만나 초구를 공략해 홈런을 쳤다. 샘슨이 던진 시속 138㎞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태완의 정규리그 홈런은 지난해 9월29일 창원 NC다이노스전 이후 176일 만이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