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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31)를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 투수로 정했다. 개막 두 번째 선발 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세웅(23)의 빈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베테랑 송승준은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 처음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안타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컨디션을 점검해가는 과정이다. 송승준은 이날 많은 커브를 던지며 구종을 점검하는 듯 했다. 또 다른 후보 김원중은 16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4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에도 탈삼진 개수가 많았다. 구위가 괜찮았다는 방증이다.
윤성빈도 주목 받고 있다. 그는 14일 사직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마크했다. 주자가 나갔을 때 확실히 흔들리는 모습. 하지만 평가는 좋았다. 조 감독은 "볼을 계속 던지는 걸 걱정했는데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고, 구위도 좋았다"고 했다. 이어 "경험적 측면에서 조금 부족했지만, 신경을 서서 보완하면 좋아질 것이다. 시범경기에 한 번 더 나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점검에서 변함 없는 구위를 보인다면 깜짝 2선발 가능성도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