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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
가르시아는 류 감독의 믿음에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윤성빈을 상대로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고, 4구 가운데로 몰린 146㎞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비거리 120m의 타구였다. 팀이 2-1로 앞선 3회초에도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가르시아는 윤성빈의 5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5회초 2사 1루에선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가능성을 본 경기였다. LG는 지난해 팀 타율 2할8푼1리로 리그 7위에 올랐다. 팀 홈런은 110개로 리그 최하위. 저조한 장타력은 LG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FA 김현수를 영입했고, 3루수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를 데려왔다. 김현수는 이미 KBO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했던 타자다. 현재 타순 1번부터 3번까지 '안익훈-김현수-박용택'의 구상은 어느 정도 끝낸 상황. 4번 타자가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중요한 변수인데, 가르시아가 조금씩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