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감사한 일이죠. 덕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장 감독이 유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밝힌 것은 경찰 야구단이 이날 연습경기임에도 총력전을 펼쳐줬기 때문. 특히나 경찰 야구단은 대만 전지훈련을 마치고 연습경기 바로 전날인 10일 저녁에 귀국한 터였다. 그리고 이날 연습경기는 오후 2시에 예정돼 있었다. 이동 일정 때문에 피로가 쌓였을 것이 분명한데도 연습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해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경찰야구단은 정수빈 김태군 이흥련 김호령 등 KBO리그 1군 무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특히 선발로 팀의 에이스인 이대은을 내보내 3이닝을 던지게 했다. 이대은이 내려간 뒤에는 홍성민과 한승혁이 나와 각각 3이닝과 2이닝을 던졌다. 전력이 어느 정도 안정된 라인업이라 실전을 대비한 스파링 파트너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상대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