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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신인투수 양창섭이 첫 공식 실전경기 등판에서 호투했다.
양창섭은 79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구속은 140㎞대 초중반을 꾸준히 유지했다. 하지만 제구력은 기대만큼 좋지는 못했다. 볼넷 4개를 허용했고,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다.
양창섭은 1회부터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선두 정 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양창섭은 박경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멜 로하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윤석민을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2루의 위기에 몰렸다가 황재균을 루킹 삼진으로 잠재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안타 2개를 맞고 실점을 했다. 선두 정 현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경수를 중견수 플라이, 로하스를 삼진으로 제압했지만, 윤석민에게 131㎞짜리 변화구를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4회에는 선두 유한준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2사후 오태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정 현을 중견수 뜬공을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창섭은 1-1 동점이던 5회말 황수범으로 교체됐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